Clancy 썸네일형 리스트형 3. 심심할 땐 안 하던 짓 하기 요즘에 Twenty One Pilots에 푹 빠졌다. 매일 비슷한 취향 속에서도 달라지는 것이 있다면 음악인 것 같다. 나는 Twenty One Pilots를 사실 그렇게 좋아해 본 적이 없었다. 그러니깐 옛날에 만나던 사람이 AJR을 좋아했고, 나도 그 음악을 좋아했는데, 시간이 지나 무언가 잘 풀리지 않아서 그 사람을 더 만나게 되지 않자, 그 나이 든 사춘기 청년 같은 목소리가 싫었고, 그 연약한 어른의 모습을 표현하는 가사들이 싫었다. 맥빠지게 힘들다 징징대는 소리는 왜 하는데. 그래서 나는 비슷한 이유로 Twenty One Pilots를 싫어했다. 목소리도 앳된 보컬이, 어린 시절이 너무 그리워 그 추억의 냄새를 향수로 만들면 좋겠다는 노래를 부른다. 축축 가라앉는 일렉트로닉 드럼, 음울한 프로.. 더보기 이전 1 다음